[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내년 총선에 영입할 4·5호 인재로 외교안보전문가 박선원 씨(60)와 보건의료전문가 강청희 씨(59)를 발탁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외부인사영입이 아니라 내부 발탁인사를 환영하는 컨셉이라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내년 총선에 영입할 '4.5호 인재'로 외교안보전문가 박선원 씨와 보건의료전문가 강청희씨를 발표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12.27 ycy1486@newspim.com |
4호 인재 박 씨는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역임했다. 박 씨는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영국 유학길에 올라 2000년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통일외교안보분과 자문위원을 했고,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행정관을 거쳐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다.
민주당에 따르면 특히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시절, 2006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노무현 대통령의 신망을 두텁게 받았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주도하며 정상회담 성사를 이뤄낸 주역으로도 이름을 널리 알린 바 있다. 북핵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박선원 씨가 능력을 발휘해서 돌파한 경험 때문에 '제갈량', '꾀주머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17년 대선 국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았다. 이후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거쳐 2021년 11월에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냈다.
5호 인재 강 씨는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다. 서울 종로구 교북동에서 태어난 강 씨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에 입학했다.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를 역임하던 시기 이명박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진 의료영리화, 의료산업화 정책이 화두로 부상했다.
그는 국민건강과 안전을 저버린 그릇된 정책논리에 매몰된 정권에 맞서 보건의료단체 및 정치권과 연대하여 국민건강권 수호에 앞장섰다. 2014년에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저지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경영하던 의원을 폐쇄하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직을 맡아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에 전념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는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 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 공직을 맡으며 의료복지와 보건의료행정에 관해서도 역량을 발휘해왔다.
민주당은 강 씨에 대해 의료전문지식을 비롯한 소통능력과 리더십, 폭넓은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보건의료전문가로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진전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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