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설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구속 상태로 경찰서에서 나온 설씨는 '혐의를 인정하냐', '아직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경복궁 담장 2차 낙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설 모씨가 22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22 leemario@newspim.com |
설씨는 17일 오후 10시 20분 쯤 서울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다음날인 18일 오전 11시 45분 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낙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씨는 20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미스치프가 말하는 짓궃은 장난을 좀 치고 싶었다"며 "죄송합니다. 아니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 뿐이에요"라는 글을 남겼다. 미스치프는 2019년 결성된 미국 아티스트 그룹이다.
경찰은 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22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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