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방부가 우리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강제징용 배상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 '일본 대변인'을 자처한 윤석열 정권 굴종외교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회수해야할 것은 정권의 '대일굴종외교'"라는 제목의 글을 적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2 pangbin@newspim.com |
그는 "명백한 우리땅인 독도를 두고 일본 극우세력의 전매특허 주장을 인정하다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독도가 지워진 한반도 지도들이 교재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방부는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런 식으로 얼버무릴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영토와 역사를 지켜야할 책무를 저버린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반성하고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는 안보를 중시한다는 보수정권 답게 단호하고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단행하라"며 "'이제는 독도까지 팔아넘기려 한 것이냐'는 국민의 들끓는 민심을 받들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국방부는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을 감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이 국방부를 질책하고 엄중히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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