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재판 독립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헌법재판소는 재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기초한 헌법재판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성찰과 각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 [사진=헌법재판소] |
그는 "국민의 신뢰와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은 모두 알고 있다"며 "국민이 헌법재판소에 기대하시는 바는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과 사회적 갈등의 해소, 그리고 사회통합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헌법재판소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시간 쌓아올린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라틴어 격언 중에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말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가르침과도 통한다"며 "헌법재판소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작은 디딤돌 하나라도 놓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서둘러서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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