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미에 대한 "섬멸적 타격"을 촉구했다.
김정은은 이날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대연합부대(군단급) 지휘관을 비롯한 군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적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당 전원회의가 우리 혁명무력 앞에 제시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 관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30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1.01 |
김정은은 "우리 혁명이 줄기차게 전진할수록 이를 막아보려는 미제와 대한민국 족속들의 단말마적인 책동은 더욱더 가증될 것"이라며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 없이 짓부셔 버려야 하며 만약 놈들이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고 불집을 일으킨다면 순간의 주저도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과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섬멸적타격을 가하고 철저히 괴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2024년을 전쟁준비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로 빛내어 나가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이 주재한 노동당 제8기 9차 전원회의(12월 26~30일)에서 호전적인 대남・대미 노선을 밝힌데 따라 주요 군 지휘관을 불러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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