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4시10분쯤 일본 서해안에 위치한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하면서 동해를 접한 니가타·이시카와현 등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우리나라 동해안에 위치한 경북 울진과 영덕 등 경북 지자체가 지진해일 대비에 들어갔다.
울진군은 군(郡) 재난대책본부 초기대응단계를 발령하고 박세은 부군수를 중심으로 안전재난 관련 부서 직원들이 상황실에서 일본 지진 관련 쓰나미와 해일 등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2차 상황 발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일 오후 4시10분쯤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사진=기상청 캡쳐] 2024.01.01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재난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27분과 오후 6시2분쯤 2회에 걸쳐 재난문자를 발송한데 이어 지진해일경보시스템을 통해 2회에 걸친 재난방송을 통해 "일본 지진 발생에 따라 해수면 변동이 에상되므로 해안가 접근 금지와 여가활동을 자제하고 위험징후 발견 시 높은 곳으로 대피해줄 것"을 독려했다.
또 울진군은 울진해경에 해안가 순찰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덕군도 이날 오후 5시47분쯤 재난문자 등을 통해 "일본 지진발생으로 동해안 해안가 해수면 변동이 예상되므로 야영객 등은 안전에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울진지역에서는 이번 '일본 7.4규모 지진' 관련 오후 6시 기준 지진 관련 신고나 피해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진의 한울원자력발전소도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울1호기를 제외한 7개호기 모두 정상운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일본 강진'으로 동해안 일부에 지진해일이 도달해 해수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예상 지진해일 도달 시점을 △강릉 오후 6시 29분 △양양 오후 6시 32분 △고성 오후 6시 48분 △경북 포항 오후 7시 17분으로 예고했다.
기상청은 또 해일 최대 높이는 △강릉 0.2m △양양 0.2m △고성 0.3m △포항 0.3m로 예상했다.
앞서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10분쯤 일본 도야마현(혼슈)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생위치는 북위 37.50, 동경 137.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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