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울=뉴스핌] 송기욱 박서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표적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다. 처음 가는 길 결코 쉽지 않겠지만 든든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동지들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시당/당협위원장과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와 국민의례를 하고있다. 2024.01.02 jongwon3454@newspim.com |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기둥"이라며 "우리 당은 대구·경북의 응원과 지지를 정말 고맙게 생각하게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을 응원해주시면서 늘 매번 자랑스럽지 않으셨다는 것도, 어쩌면 때로는 한심하고 부끄러우셨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제가 더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11월 17일 대구에 왔었다. 그 때 저는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기 전이었다. 점심에 남문시장에 납작만두 집에서, 오후에 수성 스마일 센터 앞에서, 또 그날 밤 세 시간 동안 기차를 못 타면서 동대구역에 길게 줄을 서신 대구 시민들과 대화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휴가나온 군인들, 논술 보러 서울에 가는 수험생들,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본가로 돌아온 직장인분들, 기차역 내 상점에서 일하는 분들, 미화 업무를 했던 여사님이셨다. 모두 자기 손으로 돈을 벌고 공부하고 땀흘려 열심히 사시는 생활인들이셨다"고 설명했다.
[대구=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후 대구 동구에 위치한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참배후 방명록에 '선열들을 뵌, 오늘의 초심으로,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4.01.02 seo00@newspim.com |
이어 "이런 동료 시민이자 생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든 오늘의 초심이 흔들릴 때 11월 17일 밤 동대구역의 시민들을 생각하겠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가자"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한 위원장을 당으로 모셔올 타이밍이 아니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으나 우리는 타이밍을 볼 만큼 여유롭지 못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 선거를 준비하면서 기싸움이라는 것이 있는데 한 위원장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라며 "많은 국민들이 성원해주시고 총선 승리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을 중심으로 4·10 총선 승리로 보답해야 한다. 대구·경북 시도민, 시도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해주시겠나"라고 외쳤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리며 혼잡한 상황을 연출했다.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대구 동구에 위치한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한 위원장은 헌화와 묵념 후 방명록에 '선열들을 뵌, 오늘의 초심으로, 동료 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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