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평양에서 열린 농기계전시회를 찾아 '농촌혁명'을 강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농기계 전시회에 참석해 농업용 소형 헬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1.03 |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농기계 공업발전-2023' 행사에 노동당 간부들과 참석해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이 밝힌 농산작업의 기계화 목표 실현에서 숫자보다 질이 우선이고 기본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우리의 현존 농기계 제작 기술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고 그에 기초하여 전망적인 발전계획을 과학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또 "현 시기 농기계 공업 분야에서 비약적 개변을 안아오는 것은 혁명의 절박한 요구이고 또한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 수행을 위한 중요한 담보"라면서 "농기계 발전전략을 정확히 수립하고 농기계생산부문의 현대화와 능력조성을 다그치는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과 그를 위한 강령적 과업들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의 참관에는 내각 총리인 김덕훈과 노동당 비서인 조용원・리일환 등이 수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김정은이 새해 벽두 공개행보를 농업관련 일정으로 잡은 건 식량난 해결에 나서야 하는 북한의 절박한 입장을 보여준다"며 "주민에게 민생을 챙긴다는 점을 부각・선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제8기 9차 전원회의(12월 26~30일) 참석에 이어 새해 1월 1일에는 학생들의 '2024년 설맞이 공연'을 관람하면서 '미래세대를 돌보는 지도자' 이미지를 보여주려 안감힘을 쓰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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