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IBK투자증권은 친환경 소재 연구 특화기업인 바이오나노코리아와 탄소배출권 금융·기술자문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나노코리아는 온실가스 감축 및 폐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강소연구개발 기업이다. 현재 호주·일본·인도·베트남 등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IBK투자증권] 2024.01.03 stpoemseok@newspim.com |
IBK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으로 원활한 탄소배출권 등록과 발급을 위한 금융·기술자문을 제공하고, 발급된 탄소배출권을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바이오나노코리아는 베트남 컨터시에 폐기물인 왕겨(쌀의 겉겨)를 이용한 1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연 생산량 3만톤 규모의 NPS(Nano Porous Silica)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총 28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부지로 선정한 메콩델타 지역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418MW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용량에 대한 사전 허가를 받은 곳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컨터시 지역) 전력의 35%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PS(Nano Porous Silica) 역시 왕겨에서 추출할 수 있는 소재로, 바이오나노코리아는 NPS를 활용해 타이어용 고무·화장품·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소재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공정으로 생산된 NPS는 ESG 공급망을 구축 중인 국내외 주요 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탄소금융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에 탄소배출권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관리 전문가 엄성일 상무를 영입, 세일즈앤트레이즈(S&T) 부문 투자전략본부 산하에 탄소금융부를 신설했다. 향후에는 ▲기업을 위한 탄소배출권 연계 사업 발굴 ▲금융·기술 자문 ▲배출권 등록 ▲투자 및 금융상품화 등을 포괄하는 '종합 탄소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탄소금융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중소기업특화 증권사로서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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