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병무청은 3일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입영 대상자 중 선별적으로 마약류 검사를 해 최종적으로 27명이 양성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이 기간 선별적으로 6457명을 마약류 검사를 했으며 정밀검사 의뢰 후 최종 양성 확인자는 경찰 통보해 수사 조치했다.
병무청(청장 이기식)은 올해 하반기 7월부터 입영판정 검사자와 현역병 모집 신체검사자 전원에 대해 마약류 검사를 실시한다.
현재는 질병 문진표에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다고 체크하거나 전담의사가 마약류 검사 필요성을 인정해 검사를 의뢰한 사람만 검사하고 있다. 연간 1000여명 검사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연간 26만명에 이르는 입영자 전원을 대상으로 마약류 검사를 한다.
현재는 필로폰과 코카인, 아편, 대마초, 엑스터시 5종의 마약류 검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마약류 증가 추세에 따라 벤조디아제핀과 케타민 2종을 추가한다.
병무청은 이번 법 시행 이후 입영판정 검사자 전원에 대해 마약류 검사를 실시한 뒤 최종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은 경찰청에 명단을 통보한다.
이를 통해 다른 질병과 연관성 확인을 위해 치료 기간도 줘 즉시 입영하는 것을 막는다. 마약류 검사 결과를 국방부에 통보해 검사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공유체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병무청은 "입영판정 검사자 전원에 대한 마약류 검사 실시 확대로 마약류 투약·흡연·섭취 사실을 확인해 사회적 마약류 오·남용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총기를 다루는 고위험 직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의 복무 관리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국민의 안전과 보건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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