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3일 '이태원참사 특별법' 관련 합의를 위해 회동을 가졌지만 빈손으로 끝이 났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5일 다시 만나 합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만나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3.12.19 leehs@newspim.com |
다만, 회동 결과 크게 진전된 내용이 도출되진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도출됐느냐'는 질의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와) 다시 만나기로 했다. 5일 날 또 만난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 또한 기자들에게 합의 상황과 관련해 "(5일 날) 만나서 더 이야기 해봐야 알지 않겠는가"라고 말을 아꼈다.
만약 합의가 불발될 경우, 민주당의 강행처리에 따른 대통령 거부권 행사 문제를 놓고서도 "지금 그런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 법안은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치가 골자로, 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지난 6월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다.
특조위 구성을 전제로 특검 요구 조항을 빼고 법 시행 시기를 총선 이후로 미루자는 김 의장의 중재안을 놓고 여야가 협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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