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 2일 라파엘 나달이 1년 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다음날 철벽처럼 보였던 노박 조코비치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컵(총상금 500만 달러) 8강전 남자 단식에서 세계 12위 알렉스 드 미노(호주)에게 0-2(4-6, 4-6)로 덜미를 잡혔다. 유나이티드컵은 남녀혼성 국가대항전으로 세르비아는 호주에 0-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3일 유나이티드컵 8강전 남자 단식에서 알렉스 드 미노에게 패한 조코비치. [사진 = 로이터] |
[브리즈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나달이 지난 2일 열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1회전에서 도미니크 팀을 2-0으로 꺾고 기뻐하고 있다. 2024.1.2 psoq1337@newspim. |
조코비치는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다친 오른쪽 손목 부상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 도중 두 차례 손목 부위 치료를 받았다.
14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앞둔 조코비치는 경기후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상대가 잘했다"며 경기를 돌아보고 "호주오픈까지는 치료할 시간이 충분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가 100%가 될 수는 없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조코비치에게 호주는 홈코트와 다름없다.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열린 공식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18년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정현에게 0-3(6-7<4-7> 5-7 6-7<3-7>)으로 진 이후 이번이 6년 만이다. 호주오픈에서 10번 우승하는 등 호주에서 유독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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