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해 첫 정부 업무보고에서 "재임 중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R&D 예산을 늘리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재임 중 R&D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국민 경제를 살찌우는 방향으로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1.04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는 부처별 보고가 아닌 주제별로 유관 부처들이 모여 현장에서 국민들과 함께 하는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개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우리 과학기술이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R&D를 전방위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역량 결집으로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인력과 예산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또 정부납부 기술료 개선을 통해 민간의 R&D 참여를 촉진시키고 기업 여건에 맞는 감면방식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특히 올해 1000억원 규모 통합예산을 도입해 효과적인 예산운영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또 첨단산업 중심 글로벌 R&D 투자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늘려 젊은 과학자의 연구기회와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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