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4 17:26
[무안=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가 4일 무안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살처분과 방역지역 설정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
항원 검출 농장은 육용오리 38일령 3만 300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이다. 도축장으로 출하하기 위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검출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 중이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반경 10km 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통제와 집중 소독, 임상예찰을 하고 발생농장 오리 3만 3000마리는 신속하게 살처분하기로 했다.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10km 내 방역지역에 포함된 가금 7농가는 신속히 검사하고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드론, 살수차, 소독차량 등 총 170대를 동원해 철새도래지와 밀집단지, 취약농가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해 확산 차단에 온힘을 쏟을 방침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금농장에서도 소독과 통제 등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어려운 위기를 같이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어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와 산란율 감소 등 증상이 없더라도 사료 섭취량 감소와 침울, 졸음, 녹변(녹색 설사) 등 임상증상을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