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해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는 모두 전년 대비 2.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유엔이 전망했다.

4일(현지시각) 공개된 '2024년 세계경제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한국 성장률이 지난해 1.4%에 이어 올해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5월 제시했던 2.5%보다 낮은 2.4%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가 지난해 일부 선진국의 놀라운 탄력성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높아진 지정학 긴장과 심각한 수준의 잦은 이상기후 발생 등으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제의 경우 고물가 지속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로 민간소비가 둔화되나 지난해 민간투자가 완만히 회복돼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한국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8%로 예상됐다.

나머지 지역별로는 미국이 1.4%로 직전 보고서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일본(1.2%)과 중국(4.7%)도 직전 전망치 대비 각각 0.2%포인트 높게 제시됐다.

반면 유럽 연합은 종전보다 0.3%포인트 낮은 1.2%가 제시됐고 영국은 종전 대비 0.7%포인트 낮은 0.4%가 올해 예상 성장률로 제시됐다. 신흥국 역시 전망치가 4.0%로 종전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경제의 경우 경착륙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으나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금융시장 여건 악화가 리스크로 지목됐고, 유럽의 경우 노동시장과 주택시장, 금융시장 여건 악화가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봤다. 

유엔이 제시한 주요국 성장률 전망 [사진=UN DESA 보고서] 2024.01.05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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