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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출시, '새희망홀씨·사잇돌대출' 비대면으로 대출 받아

기사등록 : 2024-0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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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잇다'에서 민관 서민상품 조회와 대출
여러 금융회사 방문하고 상품 복잡함 해소 기대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서민 금융현장 방문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의 첫 개선과제로, 수요자 중심 정책서민금융 상품과 운영체계 개편의 신호탄인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 출시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사진=뉴스핌DB]

'서민금융 잇다'는 민간·정책서민금융상품 조회부터 대출까지 한번에 가능한 플랫폼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진행한 정책서민금융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상품의 종류가 많고 복잡한 점"(26.6%), "주 이용 금융회사에서 취급하고 있지 않은 점"(20.7%), "여러 금융회사를 방문해야 하는 점"(20.5%) 등을 이용시 불편했던 점으로 꼽았다.

일상생활로 바쁜 이용자가 다양한 정책상품의 이용조건을 모두 이해하고 비교해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보증부대출 특성으로 인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금융회사 대출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받아도 금융회사의 여신심사정책상 대출승인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책상품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다양한 서민금융 상품이 공급기관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금융위원회는 설명했다.

◇ 맞춤형 상품 조회·비교·선택 측면

자금 수요자는 누구나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에 들어오면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이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자금의 수요자는 복잡하게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고, 한 번의 조회로 민간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중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민간 서민금융 상품을 우선 안내하고, 이후 이용 가능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2금융권 중심으로 연계되어 온 민간서민금융상품을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으로 확대하여 서민금융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플랫폼 연계 실적을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지원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도 마련하여 은행권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출승인이 거절돼 여러 금융회사를 방문하거나 금융회사 앱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도 개선된다. 플랫폼에서는 이용자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해당 보증서로 대출실행이 가능한 금융회사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의 대출 승인 여부를 일괄 확인하여 줌으로써 이용자는 여러 번 금융회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대출이 가능한 금융회사 중 주 거래 금융회사 등 선호 금융회사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플랫폼 통해 '비대면' 복합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앞으로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경제적 자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진행한 정책서민금융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재무관리, 신용관리 등 전반적인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고"(70.3%), "동 상담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77.7%)하고, 이러한 전반적인 상담이 "도움이 될 것 같다"(86.3%)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자금 수요자가 대출상담을 받기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복합상담이 이뤄질 수 있으며, 금융회사를 방문해 정책상품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복합상담을 받을 수 없다.

한편, 정책서민금융이용자에 대한 관리가 대출을 실행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져 서민금융진흥원이 이용자의 상환 상태 등을 파악해 제공하는 별도의 사후관리 서비스는 없었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 복합상담을 가능하게 한다. 이용자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예약하고 방문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고용제도 연계, 취업지원, 채무조정, 복지제도 연계 등 신청이 가능하여 서민층의 자활지원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근로자햇살론 등 금융회사에서 보증서 발급과 대출을 모두 실행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경우 서민금융진흥원과 이용자 간 접점이 없어 복합상담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구조였으나,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회사를 통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이용자의 소득, 직업 등 특성상 복합상담 필요성이 높은 이용자에게는 알림톡, SMS 등을 발송해 이 플랫폼 내 비대면 복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대출 상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사후관리도 지원될 예정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용자의 CB 평점 변동, 타 기관 대출 연체발생 여부 등에 따라 연체우려 징후, 장단기 연체 가능성 등을 사전에 파악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채무조정 제도 안내 등 이용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금융교육 컨텐츠와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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