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2%대로 신속히 하향·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등을 논의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01.05 plum@newspim.com |
김 차관은 "올해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확대될 전망이나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문간 회복속도 차이 등으로 당분간 내수와 민생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상반기 3% 내외의 완만한 둔화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2%대로 신속히 하향 안정될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대응체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물가안정과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부터 과일·채소류 총 13개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을 조기에 시작했다"며 "저온에 취약한 원예시설작물에 이달부터 면세유 유가보조금 70억원을 투입해 난방비 부담을 덜겠다"고 전했다.
연초 조정이 예정되어 있는 대학 등록금에 대해서는 대학에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을 지난해 기준 30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학교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설 명절을 한달여 앞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설 성수품 물가안정과 소상공인·취약계층 부담경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준비 중에 있다"며 "오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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