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08 09:06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온이 국내에서 운행하는 중국 업체의 전기버스에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한다. 그동안 중국 전기버스는 주로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말 이엠코리아의 주력 모델 '에픽시티'(EFICITY) 전기버스에 NCM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에픽시티의 제조사는 중국 업체 헝양이다. 이엠코리아는 중국 업체 헝양 등 해외 전기버스를 국내에 도입해 유통하는 친환경자동차·부품 전문 판매 회사다.SK온이 이번에 공급하는 NCM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상 최고 구간인 500Wh/L를 30% 이상 웃돌아 보조금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전기승합차 보조금 산출 방식을 변경, 배터리의 에너지 효율을 뜻하는 에너지 밀도를 보조금 지급 기준에 포함했다.
SK온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버스 시장의 전동화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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