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초등학교 교사로는 처음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에 당선된 정성국 교총 회장이 사임했다.
교총은 정 회장이 지난 5일 제38대 교총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8일 밝혔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뉴스핌DB |
정 회장은 2022년 6월 전회원 직선으로 회장에 선출됐다. 교총 75년 역사상 처음으로 초등교사 출신이기도 했다.
재임 1년 7개월 동안 생활지도법 마련(교원에게 생활지도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 정당한 생활지도 아동학대 면책법(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과 같은 굵직한 교육계 현안을 해결에 노력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지난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의 중과실 없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지도는 민·형사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성과도 있었다.
이외에도 20년간 동결된 학교 담임, 보직 수당 인상 등 교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정부에 요청, 실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후 처음으로 정 회장을 영입했다. 본인 출신 지역인 부산으로 오는 4월 총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사임으로 여난실 수석부회장(서울 영동중 교장)이 회장직을 대신 수행한다.
정 회장은 "평생 교육자였고 앞으로도 현장을 대변하며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할 각오"라며 "오직 학교를 살리고, 학생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을 소명으로 삼아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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