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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일 우크라이나 공습…4명 사망·45명 부상

기사등록 : 2024-0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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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에 50여 기의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4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주택과 상업시설들이 파괴됐다고 우크라이 당국이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며 테러 국가들은 우리의 답변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보복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우크라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공군은 약 20대의 러시아 전투기가 이륙해 50기 이상의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 관리들은 2명이 죽고 주요 인프라가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부 중심 도시 크리비리흐에서는 9기의 러시아 미사일이 날라와 1명이 죽고 쇼핑센터와 수십 채의 주택, 아파트 빌딩이 파괴됐다. 동부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 미사일 4기가 떨어져 산업단지와 교육시설이 피해를 보았다. 남동부 도시 자포리자에서는 5명이 다쳤다. 비쿨 크리비리흐 시장은 혹한 속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전력 공급이 끊기고 트램과 트롤리 버스가 멈춰섰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민간인 지역을 겨냥했다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해상과 공중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및 산업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초음속 킨잘 미사일을 포함한 장거리 미사일을 해상 및 공중에서 발사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및 산업 단지의 시설들을 여러 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미사일 51기 중 18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격추율이 낮은 이유로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날린 드론 8기는 모두 격추됐다.

러시아는 최근 수 주간 우크라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 정기적으로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8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 즈미이프 마을에서 한 남자가 구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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