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태열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여야 합의로 채택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1.08 leehs@newspim.com |
대통령실은 조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할 당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대사, 주스페인대사 등을 지내며 양자 및 다자 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며 "경제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현안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지명 소감에서 "미중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요동치며 안보와 경제의 벽이 허물어지는 지정학적 위기가 드러나는 시기에 외교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며 "능력과 경륜 모두 부족하지만 엄중한 대외환경을 지혜롭게 헤쳐가며 국가안보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3회 외무고시 합격 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 주스페인대사, 주유엔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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