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울산 지역 시민사회에서 활동해온 전은수 변호사를 7호 인재로 영입했다. 전 변호사는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울산 지역구 출마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7호 인재영입식을 열고 전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은수 전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사진=민주당 인재위원회 제공] |
정청래 최고위원은 환영사에서 "전 변호사는 지역의 변호사로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울산지방법원에 부산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설치되도록 노력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변호사는 지역 내에서 울산지역사회 지킴이로 불린다. 수도권에서의 성공을 거부하고 지역사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교육·의료 등 수도권과 지역간 격차 해소를 정치를 시작한 목표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변호사가 된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하지 않고 줄곧 울산지역의 교육·의료·경제 인프라 발전에 힘을 쏟았다"며 "지역에서 '쉬지 않는 일꾼'으로 통한다"고 언급했다.
전 변호사는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UBC 울산방송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울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사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맡아왔다.
전 변호사는 정부여당의 서울메가시티 구상을 비판하며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주요국이 지역혁신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우리나라는 서울메가시티를 만들겠다고 나섰다"며 "수도권과 지역의 불평등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민주당이 지역발전 핵심정책으로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는 무력화됐다"며 "(정부는) 지역발전의 핵심인 새만금 예산을 삭감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도 삭감하려고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대정신이자 생존의 문제"라며 "울산에 30년 이상 살며 지역불균형과 이에 대응하는 지역정치 실패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않으면 젊은 세대는 계속 수도권으로 몰리고 지역소멸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변호사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향후 공천과 관련해 "비례보다는 지역구에 출마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며 "제가 나고 자란 곳이 울산이라 울산 출마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으로 지역 의사회에서 일부 반발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도 울산에서 지역의대 운영에 관해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도 "생명이 직결된 이번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부산 사하구 출생인 전 변호사는 울산 우신고를 졸업한 뒤 공주교대에 진학해 대전 샘머리초·울산 삼신초 교사로 부임했다. 이후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삼성·법조 등에서 일했다.
전 변호사는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감사, 울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사,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민주평통자문회의 울산남구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