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 광주시가 호남권 최초로 광주시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족을 대상으로 펫보험비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유기동물 안심 펫보험 지원사업은 질병치료비 등 유기동물 입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에서는 매년 30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광주시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유기동물 비율은 전체의 22%에 그쳤다.
광주시, 2024년 유기동물 안심펫보험 지원 홍보 이미지 [사진=광주시] 2024.01.10 saasaa79@newspim.com |
지원 대상은 올해 광주시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동물등록을 완료한 시민으로 1년간 유기동물 펫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펫보험에 가입하면 입양동물이 상해나 질병이 발생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 보험 청구를 통해 치료비와 수술비를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60% 보장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
광주시에서는 전담 보험회사를 선정해 이르면 2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며 1월에 입양한 시민도 2월부터 펫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소급 적용한다.
1년치 보험료가 평균 1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200여명의 반려가족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남택송 농업동물정책과장은 "연령이 불분명하고 질병이력 정보가 없는 유기동물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입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많은 시민이 안심하고 유기동물을 입양해 건강한 입양 문화를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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