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1일 "올해에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에 집중해 수출·투자·지역경제를 염두에 두고 정책 추진의 속도와 성과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올해도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고, 경제회복의 온기가 아직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퍼지지 못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1.11 rang@newspim.com |
강 차관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고금리와 고물가, 보호무역주의, 공급망 분절 등 전례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어려움이 많은 해였다"며 "그럼에도 함께 원팀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수출 플러스 전환'이라는 경제회복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올해 추진할 주요 정책으로는 ▲제조업 전반 디지털 전환 확산 ▲공급망 신속대응체계 운영 ▲도전적 연구·개발(R&D) 확대 ▲대규모 지방투자 확대 등을 언급했다.
그는 먼저 "주력 제조업 전반에 친환경과 인공지능(AI) 자율 제조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을 확산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기술·인력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격차 역량 확보, 킬러규제 혁파, 핵심인재 양성 등의 정책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에 대해서는 "공급망 위기에 대응한 신속대응체계를 운영하고,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 핵심 품목은 자립화·다변화와 비축 확대를 통해 경제 안보를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R&D를 두고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파급력 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도전적·혁신적 R&D를 확대하고, 실력 있는 연구자와 혁신 역량이 뛰어난 기업 주도로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산업기술 R&D시스템 혁신도 끊이지 않고 챙겨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지방투자에 관해서는 "기회발전특구와 산업단지 혁신을 밭탕으로 대규모 지방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구석구석 온기가 도는 지방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기업 성장사다리의 핵심인 중견기업 정책도 세심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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