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1일 "올해에는 국민경제를 굳건히 뒷받침하면서 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에너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도 올해로서 출범 3년차에 접어들었고, 올해 말이면 5년 임기 중 절반을 넘어 반환점을 돌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1.11 rang@newspim.com |
최 차관은 먼저 "지난 1년 반은 탈원전으로 기울었던 에너지 정책의 균형을 맞추면서 사실과 과학에 기반해 실현 가능성과 합리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만들어가는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핵심광물에 대한 공급망 확보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이란 숙제도 풀어가야 한다"며 "에너지·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추진할 정책 방향으로 ▲무탄소 에너지원 공급 확대 ▲안정적 전력 공급·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주력 ▲에너지시장 기존 제도 선진화 등 크게 3가지를 꼽았다.
먼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원전·재생·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원의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을 완성하고, 질서 있는 재생 보급 확대와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전력과 공급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힘쓰겠다"며 "전력 계통망 확충을 적기에 추진하고, 해외자원개발과 전략적 비축 등을 통해 핵심광물에 대한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에너지시장 제도를 두고는 "오랫동안 지속돼 당연하게 여겨진 에너지시장의 기존 제도를 글로벌 스탠타드에 맞춰 선진화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며 "과감한 규제 개선을 통해 혁신기술의 현장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에너지 공급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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