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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현대차와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맞손'

기사등록 : 2024-0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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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슈퍼널·현대차, 도심항공교통 실증 협약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가 슈퍼널(Supernal), 현대자동차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정보통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행사장에서 슈퍼널 신재원 사장, 현대차 AAM본부 김철웅 상무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울산시] 2024.01.12.

시는 김두겸 시장이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미국 소비재전자 전시회(CES) 2024' 행사장에서 슈퍼널 신재원 사장, 현대차 AAM본부 김철웅 상무와 '도심항공교통 실증 및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슈퍼널과 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관련 협약을 체결한 지자체는 울산시가 처음으로 의미가 크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이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미국 내에 설립한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독립법인이다.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교통 사업과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9년 도심항공교통(UAM) 사업부를 구성한 이후 2022년 미래항공이동수단(AAM) 본부로 격상했다.

오는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모형(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사업 상용화,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간 항공 이동수단(모빌리티) 기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두 기업은 ▲울산시 도심 및 준도심에서의 도심항공교통 운용 체계 수립 ▲기체 기술 검토 결과와 통합 실증 인프라 기반 실증‧시범사업 수행 ▲지상 및 항공 교통 수단과의 연계 운용을 통한 울산형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발굴 ▲울산시, 슈퍼널, 현대차 간 민관 협의체 공동 운영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그간 울산시가 노력해 온 도심항공교통 관련 사업이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실증 인프라 기반 실증‧시범사업 수행 협약에 따라 올해 시행 예정인 국토부 주관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사업에도 협력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 세 번째)가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부스를 관람하고 김병석 KICT 원장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울산시] 2024.01.12.

지난 2023년 11월 국토부 대규모 국책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준도심 실증지 결정 이후,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유수의 기업인 슈퍼널, 현대차와 실증 및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협약이 이뤄진 만큼, 향후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유치와 협력단지(클러스터) 구축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심항공교통(UAM)의 본 고장인 미국 현지에서 슈퍼널, 현대자동차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와 협력해 울산을 새로운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로 만들고, 성공적으로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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