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14 11:00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설 성수기를 대비해 계란 수급 안정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의 확산과 설 성수기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설 성수기 기간인 1월 11일~2월 8일 중 농축산물을 할인 지원한다. 소비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구매할 수 있다. 할인 지원의 영향으로 실제 소비자가격은 11일부터 특란 30구 기준 6100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지원 기간 중 계란 수요 증가에 다른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농협을 통해 계란 공급망을 500톤(t) 확대한다. 이를 통해 납품단가를 30구에 500원으로 낮춰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AI로 인한 살처분 증가로 계란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등 수급불안 요인이 확인되면 단계적으로 신선란 수입을 확대해 일시적인 계란 수급 불안 요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계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유통업체 등에서 재고를 과다하게 보유할 우려가 있어 이력제를 통해 계란 유통량을 분석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재고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설 성수기에 계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격 불안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며 "농가는 차단 방역을 통해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