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하는 등 건설 투자확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 및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2024년 SOC 사업 신속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SOC 예산은 총 20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액됐다. 이 가운데 신속집행 관리대상 19조 1000억원을 상반기에 12조4000억원(65.0%)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2022년 56.6%, 2023년 61.2%보다 상반기 집행 예산 비중이 높다.

분야 별로는 도로부문 7조8000억원 가운데 상반기 5조3000억원(67.5%)이 조기 집행된다. 이는 SOC 분야별 조기 집행 비중 가운데 가장 높다. 올해 주요 집행 사업으로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안동~영덕 국도, 광명~서울 민자도로 등이다.

철도부문에선 7조2000억원 가운데 상반기 4조6000억원(63.9%)이 조기 집행 된다. 주요 사업은 광역급행철도(GTX)-A·B·C, 호남고속철도 등이다.

공항부문은 8000억원 가운데 5000억원(60.3%이 집행되며 주요 사업은 가덕도, 제주제2공항, 흑산 등 공항건설이다.

이밖에 지역 및 도시부문에선 1조8000억원 가운데 상반기 1조 1000억원이 조기 집행되며 소규모주택·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도시재생 산언단지개발, 스마트도시 조성 등에 투입된다.

앞서 국토부는 전체 집행관리대상 예산 56조원(전년비 5조5000억원 증가) 중 19조8000억원(35.5%)을 올해 1분기 집중 투자(최근 5년간 1분기 투자비율은 30%)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SOC 조기집행은 침체돼 있는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반기 목표 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점검·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안전관리 시스템도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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