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돼지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이며 경북지역에서는 첫 확산이다.
방역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영덕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돼지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사진=뉴스핌DB] 2024.01.17 nulcheon@newspim.com |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영덕군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축이 확인됐다.
해당농장은 482두 사육 규모의 양돈 농장이다.
농장주로부터 '산발적인 폐사 발생' 신고가 접수돼 경북도 방역당국은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9두를 검사한 결과 12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 기간은 16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이어진다.
이동중지 대상은 대구시·경북도 소재 돼지농장,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 등이다.
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농장에 대해 사육돼지 전체를 살처분하고, 발생농장의 반경 10km 이내 양돈농장 4호 5820두에 대해서는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도 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가용 소독 자원을 동원, 집중소독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장에서도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기준 전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은 양돈농장 39건(경북 1, 인천 5, 경기 17, 강원 16)이며, 야생멧돼지는 3515건(경북 498, 경기 674, 강원 1,889, 충북 453, 부산 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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