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의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4 인디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 750)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태국의 라찬녹 인타논에 게임스코어 2-1(16-21 21-13 21-16)로 역전승했다. 안세영은 인타논과 상대 전적에서 6승1패로 앞서게 됐다.
17일 열린 인디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태국의 인타논을 꺾고 16강에 오른 안세영. [사진 = 로이터] |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무릎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않은 컨디션에도 지난주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87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첫 한국인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다는 사실을 안세영은 뒤늦게 알고 놀라워 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코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7-11로 뒤진 채 인터벌을 맞았다. 휴식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안세영은 점수 차를 좁혀 16-16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연속 5실점 하며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 코트에 적응한 듯 안세영은 초반부터 점수를 쌓아 11-8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후 특유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21-13으로 여유있게 게임을 챙겼다.
3게임서도 안세영의 기세는 이어지며 11-9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인타논의 끈질긴 추격에 17-16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긴장한 인타논이 서브 범실을 하면서 2점차로 벌어지머 무너졌다. 안세영은 날카로운 반스매싱과 촘촘한 수비로 인타논을 몰아붙여 21-16으로 경기를 끝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남자복식 강민혁-서승재(삼성생명)와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3위의 강민혁-서승재는 세계 26위의 마크 람스푸스-마빈 사이델(독일)을 2-0으로 꺾었다. 남복 세계 218위 김원호-나성승은 세계 27위의 허지팅-렌시앙위(중국) 조를 2-1로 물리쳤다.
여자복식 세계 26위 신승찬(포천시청)-이유림(삼성생명)은 세계 28위의 캐서린 최-조세핀 우(캐나다)을 2-0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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