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이 경북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에 의해 추가 고발됐다.
2019년 중국에서 초호화 이사회를 진행했다는 의혹이다.
포스코범대위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이 17일 서울경찰청에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전·현직 임원 및 사외이사 등 8명을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사진=포스코범대위] 2024.01.17 nulcheon@newspim.com |
'최정우 퇴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포스코 범대위)' 임종백 공동집행위원장은 17일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을 비롯 전·현직 포스코 임원 및 사외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범대위는 고발장에 이들이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명목으로 △백두산 관광 △베이징 셔우도 공항에서 전세기 이용 △호화 식사 △호화 골프 △특급호텔 투숙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적시했다.
임 위원장은 고발장 접수와 함께 성명을 내고 "지난해 8월 태풍 직전 '캐나다 초호화 관광 이사회 개최' 언론보도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9년 중국 이사회 역시 캐나다 경우와 흡사한 초호화 이사회를 개최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저의 고발은 범대위를 비롯한 포항시민과 함께 포스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지속 성장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캐나다 및 중국 초호화 이사회 개최는 최정우가 연임 및 3연임을 위해 결정권을 쥐고 있는 사외이사들은 물론 사내이사들조차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한 로비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들은 후추위 위원 및 차기 회장 후보 자격이 없는 만큼 하루속히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포스코 범대위는 지난달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지난해 8월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며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로 고발했다.
경찰은 이들 16명을 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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