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이 18일 서울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국회의 적절한 견제와 협치 속에 국정을 제대로 수행해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송파구 갑에 출마를 선언한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1.18 leehs@newspim.com |
그는 "국민이 선택해 주신 윤석열 정부의 국정은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거대 야당에 계속 발목을 잡혀 왔고, 정치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퇴행을 거듭해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 전 사무처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된 구태정치, 운동권 정치로 국회가, 또 국회의원들이 대다수 국민에게 비난과 원성을 받는 현실에서 나라의 발전과 민생을 최우선시하며 품격 있는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낡은 정치를개혁하는 데 제가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석 전 사무처장은 송파갑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20년 가까이 살아온 제2의 고향 서울 송파 지역을 중심축으로 인접 강동구나 경기도 구리, 하남시까지 아우르는 서울 동부 권역의 발전을 기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친구 사이인데 출마와 관련해서 나눈 대화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부분은 말하기 어렵다는 점 양해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 없이 여러 가지로 마음의 준비를 해왔고 송파갑 지역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면서 지역을 많이 알고 동부 지역에서도 여당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검사 출신'이라는 지적을 두고는 "검사직을 그만둔 것이 2012년도 일"이라면서 "10년 동안 정치에 두 번이나 도전했고 일찍부터 정치활동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갓 검찰을 그만두고 뛰어드는 사례나 대통령에게 의지해서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송파갑은 2008년 총선에서 석 전 사무처장의 배우자인 박영아 전 의원이 당선된 곳으로 현역인 김웅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석 전 사무처장은 "항간에서는 '부부 세습'이라는 말을 하는데 10여 년의 차이를 두고 각자의 전문성에 기초해서 도전하는 인물론으로 별도로 봐주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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