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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국채 금리 하락에 나스닥 선물↑...애플·테슬라·TSMC↑ VS 디스커버↓

기사등록 : 2024-01-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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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이번 주 급등한 미국의 장기 금리가 주춤하는 틈을 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던 애플의 주가가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의 실적 호조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18일(현지시간)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71.00포인트(0.19%) 내린 3만7387.00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19.25포인트(0.41%) 오른 4791.00을 가리켰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49.00포인트(0.88%) 전진한 1만7018.00을 나타냈다.

인도 뭄바이 애플스토어의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전일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0.25% 하락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56%, 0.59% 떨어졌다.

강력한 12월 소매 판매 수치에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며 주식시장에 악재가 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가 한 달 전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4%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3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약 59%로 반영 중이다. 이 같은 확률은 몇 주 전만 해도 80%에 육박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크리스 투미 이사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건 좋은 일이지만, 시장이 6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금리가 더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설 가능성을 지적했다. 

미국의 장기 금리는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92%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장중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5bp 밀린 4.329%를 나타냈다.

장기 금리 하락에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메타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가 예정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12월 주택착공, 건축 허가 건수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력한 고용 시장이 소비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고용 둔화 조짐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래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공개 발언도 예정돼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특징주로는 ▲애플(종목명:AAPL)의 주가가 개장 전 2.2% 오르고 있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12개월 주가가 20% 넘게 추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대만 ▲TSMC(TSM)의 주가도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8% 넘게 상승하고 있다. TSMC의 4분기 순이익은 19% 줄었으나 월가 예상은 넘어섰으며, 올해 연간으로 20% 초중반의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 ▲인텔(INTC)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0.2~3.5%대 동반 강세다.

반면 미국의 신용카드 네크워크 기업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DFS)는 주가가 10% 넘게 폭락 중이다. 4분기 회사의 매출은 42억달러로 월가 예상(41억달러)를 웃돌았으나 4분기 대손비용률(net charge-off rate)이 올라갔다는 발표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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