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온정면 백암산이 백설기 떡판처럼 눈꽃을 피우며 '백암온천'을 감싸고 있다. 백암산이 잦아 올린 '백암온천'은 울진 북면의 '덕구온천'과 함께 전국 최고의 자연용출 온천이다. 울진에는 20~21일 새벽까지 금강송면 왕피리와 온정면 구주령을 중심으로 최대 10㎝의 눈이 내렸다. 구주령은 경북 울진 온정과 영양 수비를 잇는 지방도 88호선의 550m의 고개 언덕이다. 조선조 영해부사인 황(黃)씨의 딸 옥녀 전설이 전해지는 옥녀당이 있으며, 구주령을 거슬러 오르는 옛길이 원형대로 남아 있다. 온정 사람들은 이 길을 넘어 영양 수비마을에 곳감을 유통시켜 구주령 옛길을 '곳감길'이라 부른다.
2024.01.21.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