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서구 산업단지에서 불이 나 13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소방관 2명이 다치고 공장 6개 동이 탔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난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 불이 13시간 40분만인 이날 오전 0시 24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진화 작업을 하던 119구조대원 A(52)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소방관 2명이 다쳤다.
인천 서구 산업단지 공장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
휴일로 공장 근로자들이 쉬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샌드위치 패널로 된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등 3개 동이 모두 타고 인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와 이벤트 업체 등 다른 공장 3개 동도 절반가량 탔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화재가 난 건물이 불이 잘 붙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데다 공장들이 가까이 붙어 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업체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