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겸 인재영입위원장이 제22대 총선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온라인 공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2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저희가 이번에 시도하는 공천 방식은 기존 정당과 다르게 완전히 온라인 공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공천은 모든 서류 등을 온라인으로 제출한다.
이 대표는 "(기존 정당들이) 공천을 하다 보면 공관위원들을 속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모든 자료를 종이로 뽑아놓고 있다 보면 누군가에게 유리한 자료는 바로 앞으로 빼놓고, 불리한 자료는 누락시키는 경우가 있다"라며 "저희는 완벽하게, 정말 투명한 공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초대 당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워회관 대회의실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1.20 leemario@newspim.com |
개혁신당은 창당준비위원회 과정에서부터 파격적인 온라인 당원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5만명 이상의 당원들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에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정당하고 공정한 공천을 위해 '온라인 공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 당원 가입이 굉장히 선풍적이었다"라며 "이번에는 공천 과정에서도 깔끔하게 하기 위해 온라인 공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 안정화를 테스트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정당의 경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한 공천룰에 따라 공천심사 서류를 본인 또는 대리인이 직접 전달한다. 이후 공관위는 그 자료를 토대로 1차 컷오프를 진행한 뒤 개별 면접을 진행한다.
이 대표가 추진 중인 온라인 공천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후보자 또는 대리인이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기존 정당의 경우 공천 심사를 위해 제출하는 서류가 간단한 경우도 있지만 세금납부와 체납증명서, 범죄경력 증명서 등 방대해 서류를 미비할 경우 심사 일자 내로 제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지적한 지점은 공천 서류 심사의 공정성이다. 통상 10명 이내로 이뤄지는 공관위원들은 253개 지역구 출마자들의 모든 서류를 심사해야 한다. 그럴 경우 특정인의 유리한 서류를 위로 빼놓고, 불리한 서류는 누락시키는 경우가 발생한다.
온라인 공천 시스템은 제출 과정부터 정확하게 제출 서류를 업로드해야 제출할 수 있고, 온라인 공천 시스템이 이뤄지기 때문에 서류 누락 등 특정인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공천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개혁신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작업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재 공천관리위원장의 경우 3배수로 압축해서 최종 검토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공관위 출범 시기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라며 "'온라인 공천 시스템'이 자신감이 있을 만큼 안정화 된 다음에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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