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은 23일 오후 입장문에서 "우리 당 일부 국회의원 입후보자 간에 인신공격과 상호비방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4·10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구 예비 후보자 간의 경쟁이 과열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예방 차원에서 이같은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1 yooksa@newspim.com |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서로 공격하는) 사례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니까 향후 조심하라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얘기한 걸로 보면 된다"며 "사전에 조심시키기 위한 내부 단속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당내에선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비이재명) 간 갈등이 심한 지역구를 두고 낸 메시지가 아니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비명계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시을)에 도전하는 친명 양이원영 의원(비례)을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양이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양 의원을 향해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민주당답지 않은 정치인이라는 조롱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며 공개 저격했다.
또 대표적 비명계인 윤영찬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에 도전장을 낸 이수진 의원(비례) 사례도 거론된다.
이 의원은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 의원을 향해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일을 앞두고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일뿐"이라며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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