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랭킹 1·2위가 LG배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다.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가 29일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펼쳐진다.
LG배 스물여덟 번째 챔피언을 가릴 결승3번기는 29일 1국으로 시작해 31일 2국이 열리며, 1-1일 동률이 나면 2월 1일 최종국을 벌인다.
신진서(오른쪽)와 변상일 9단. [사진= 한국기원] |
결승에는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변상일 9단이 올라 있다.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리쉬안하오·구쯔하오·커제 9단을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고, 변상일 9단은 일본의 위정치 9단과 중국의 왕싱하오·미위팅 9단을 꺾고 LG배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신진서 9단은 "이번 LG배에 많은 걸 걸었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24(2020년)·26(2022년)회 대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는 신진서 9단은 2년 만에 LG배 세 번째 결승에 올라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변상일 9단은 "LG배 첫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7월 춘란배에 우승하며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은 변상일 9단은 LG배에서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최근 13연승을 거두며 35승 7패로 크게 앞서있다. 그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벌인 7번의 결승 맞대결에서도 신진서 9단이 6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천적으로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변상일 9단이 1인자 신진서 9단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결승3번기 모든 대국은 바둑TV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스물일곱 번 열린 LG배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2회 우승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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