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KT&G 사외이사들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확산된 가운데 KT&G가 규정에 따른 업무 수행이라고 해명했다. 해외사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KT&G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해외사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제고는 의사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사외이사에게 규정에 따라 관련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KT&G 사옥 전경 [사진=KT&G] |
그러면서 "사외이사는 회사의 사업에 도움이 될 글로벌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현지 시장과 생산시설 방문, 해외 전문가 미팅, 신사업 후보군 고찰 등을 목적으로 해외법인 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연 1회, 7일 이내로 해외 출장을 실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출장 비용은 1인 평균 680만원 수준(항공료 제외, 사내 규정 준용)이다.
또한 KT&G는 "자사는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량 대비 해외 판매 비중이 약 60%에 달하며 13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보도에 언급된 일부 사례는 지난 2012년, 2014년 사안으로 현직 사외이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KT&G 사외이사들은 2012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일주일 정도 '해외 사업장 시찰'을 명목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 열기구 탑승 등이 포함돼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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