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조수빈 기자 = 기아는 2023년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조607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0.5% 증가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99조8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순이익은 8조7778억원으로 62.3% 늘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는 2023년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기아] 2024.01.25 dedanhi@newspim.com |
기아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는 24조3282억원, 영업이익 2조46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6243만원 대비 6%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 2023년 308만7000대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에 100만8000대, 유럽에 60만7000대, 국내 56만6000대, 인도 25만5000대 판매했고, 중국이 8만대, 러시아 5만1000대, 아중동 22만3000대, 중남미 14만2000대, 아태 15만6000대 판매했다.
중국은 11만7000대로 45.6% 성장, 러시아는 7만2000대로 43.4%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아중동은 22만9000대, 중남미 14만4000대, 아태는 17만대로 목표치를 잡았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계획 기준으로 320만대 판매 계획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으로 계획했으나 가이던스로 11조8000억원으로 드린 바 있다"며 "선진시장인 미국·유럽 등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중학적 어려움이 있는 일부 권역, 중국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계획 대비 11만 여대 정도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주 본부장은 "판매 물량에 차질이 있었으나 제값받기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재고관리가 제대로 됐으며, 인센티브를 가장 효과적으로 집행했다"라며 "원자재가 인하 등으로 인해 재료비 감소 효과도 연중 지속됐다"고 최고의 실적을 거둔 이유를 밝혔다.
주 본부장은 "4분기는 당초 기대와 다르게 북미 지역 항만에 어려움이 있었던 물량에 차질이 있어서 수익성에 다소 이탈이 있었다"라며 "다만 전체적으로 지속적으로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것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4년에는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판매량과 비교해 3.6% 목표치를 높여잡았다. 국내는 53만2000대로 올해 판매량보다 6.0% 감소할 것으로 봤고, 북미는 104만5000대로 3.7% 증가, 유럽은 61만대, 인도는 28만대로 봤다.
주 본부장은 "2024년 판매나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EV의 경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미 예정된 EV3, EV4, EV5가 6월부터 출시될 예정인데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중요한 기술 차별화, 원가 경쟁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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