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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류현진 공갈 혐의' 임혜동 구속영장 기각

기사등록 : 2024-01-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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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7·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를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 씨가 구속을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해 "(추가) 소명의 필요성과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 측면을 고려할 때 구속영장 발부의 상당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류현진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 씨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1.25 mironj19@newspim.com

유 부장판사는 "공범과의 공모나 실행 분담 여부, 별도로 인지한 피해자(류현진)에 대한 공갈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추가적 소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김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총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2022년 1월 한 술자리에서 류씨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생긴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해 류씨로부터 3억8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번 사건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임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임씨는 자신도 김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고 김씨는 임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임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임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문자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임씨가 두 선수가 소속된 에이전시 팀장 A씨와 공모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18일 공동공갈 혐의로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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