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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티빙 등 '프로야구 중계권 확보'...호실적 기대

기사등록 : 2024-01-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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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해 CJ ENM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CJ ENM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조 3444억 원(-8%), 영업이익은 290억원(+339%)으로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상회, 손익은 소폭 하회할 것이다.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이후 흑자 확대는 무난히 가능한 분위기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연결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콘텐츠)의 편성 부족에 따른 실적 부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CJ ENM 로고 [사진=CJ ENM]

티빙 OTT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티빙은 2023년 목표였던 유료 구독자 수가 400만 명에 살짝 못 미쳤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승연애 3'가 신규 유료 가입자를 이끌고 있다. 드라마 대비 제작비가 낮아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되며, 유료 가입자 견인 바통을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프로야구에 넘길 것이다. 프로야구 개막 시점에 맞물려 광고 요금제가 도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티빙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온라인 생중계, 하이라이트 주문형 비디오(VOD) 제공, 재판매 사업권 등을 할 수 있는 프로야구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평균 20%가량 올린 티빙은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오는 3월부터 AVoD 등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한투는 "올해 피프스 시즌과 티빙 정상화에 따라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조 2,239억 원, 영업이익은 246% 증가한 229억 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가나 컨센서스 영업이익 318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CJ ENM 영화 부문은 '소년들', '천 박사 퇴마연구소' 등이 소폭 손실을 기록했으나 피프스 시즌 파업 종료에 따라 적자 폭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 원의 앨범 발매 효과와 INI, 케플러 등의 일본 활동이 반영돼 호실적이 기대된다.

CJ ENM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로 턴어라운드했다. 북미 기반 제작 스튜디오 피프스 시즌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 개선과 함께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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