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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골디락스' 조짐...연준 주시 PCE 인플레 근 3년만 '최저'

기사등록 : 2024-01-2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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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인 가운데, 물가는 둔화하고 있어 미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 11월 3.2%보다 낮아지며 11개월 연속 둔화했으며, 2021년 3월 이후 근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지난해 9월 3.4%를 기록한 이후 점차 둔화하며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2%)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헤드라인 PCE 물가 지표는 전월 대비 0.2% 올랐으며, 1년 전보다는 2.6% 올랐다.

전월 대비로 11월 0.2% 내렸던 데서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예상에는 부합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1월(2.6%)과 동일한 오름폭을 보였다.

헤드라인 수치 역시 연간 상승률이 11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밑돈 데 이어, 12월에도 3%를 하회했다. 

6개월 연율 기준 핵심 PCE 인플레이션은 12월에 1.9%를 기록하여 두 달째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12월 물가 수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물가 둔화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줬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고용과 소비 지표 등에 시장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많이 후퇴한 상황이지만, 시장은 5월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발표된 PCE 지수는 오는 30일~31일 예정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인플레이션 데이터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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