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1억원) 여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호주 오픈 2연패는 2012년과 2013년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 이후 11년 만이다.
사발렌카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정친원(15위·중국)을 76분 만에 2-0(6-3 6-2)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사발렌카는 우승 상금 315만 호주달러(약 27억7000만원)를 챙겼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사발렌카가 27일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긴 듸 트로피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7 psoq1337@newspim.com |
이번 대회 7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 세트로 우승한 사발렌카는 2022년 US오픈부터 이번 호주오픈까지 6연속 메이저 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함께 여자 테니스 '빅2'로 자리매김했다.
사발렌카는 "메이저 우승한 선수가 또 메이저 정상에 오른 뒤 우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늘 내가 메이저 대회에서 또 우승해보니 이해되더라"며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하고 사라지는 선수는 되지 않겠다. 더 많은 메이저에서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선수로는 2014년 리나(중국)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정친원은 사발렌카의 강한 파워 스토로크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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