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원수산과 읍면지역에서 유해야생동물 일제 포획 활동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야생 멧돼지 모습.[사진=뉴스핌DB] 2024.01.01 goongeen@newspim.com |
이번 포획은 멧돼지 번식기를 앞두고 개체수 증가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예년에 비해 2개월 앞당겨 추진한다.
원수산을 비롯한 관내 산림지역이 멧돼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고 있어 이번 번식기에 막지 않으면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에 따른 것이다.
먼저 2월 3일에는 도심지역 멧돼지 출몰 방지를 위해 원수산 등산로를 중심으로 포획활동을 벌인다.
이번 포획에는 총기가 사용되므로 포획이 진행되는 3일 8시부터 15시까지 등산로 진입이 통제된다.
읍면지역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포획기간 중 피해신고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집중 수색과 포획이 추진되가 때문에 시민들은 입산을 자제해야 한다.
시는 이번 일제포획을 위해 포획단원들에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는 야간 입산 자제 등 안전 유의사항을 현수막과 전광판 및 마을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세종시내 멧돼지 출몰지역 현황 지도.[사진=세종시] 2024.01.28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이번 일제포획을 시작으로 올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44명으로 구성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포획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물위생시험소는 포획한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동물질병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시에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신고가 336건 접수 됐고 멧돼지 204마리와 고라니 681마리, 기타 10마리 등 총 895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한 바 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