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1-28 19:38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신지아(16·영동중)와 김유성(15·평촌중)이 28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첫 경기인에서 각각 3위, 4위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높였다.
신지아는 이날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점프 실수로 기술점수(TES) 38.86점, 예술점수(PCS) 30.62점, 합계 66.48점을 받아 1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를 기록했다.
경기 순서는 김유성이 먼저였다. 11번째로 링크장에 들어선 김유성은 '플라이 투 더 문' 음악에 맞춰 우아하게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김유성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플라이 싯 스핀, 트리플 러츠 등으로 이어지는 7개 구성 요소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감점은 없었으며 기술점수(TES) 36.52점, 예술점수(PCS) 27.12점을 획득해 총점 63.64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혹(fascination)' 음악에 맞춰 프로그램을 수행하던 신지아는 아쉬운 점프 실수를 했다. 첫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을 완벽하게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 플라이 싯 스핀, 트리플 러츠 등을 무난하게 수행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감점은 없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지아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긴장이 많이 됐다"며 "남은 프리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열린 피겨 아이스댄스-리듬댄스에선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 조가 TES 31.16점, PCS 25.42점, 합계 56.58점을 받아 12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댄스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이날 피겨 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엔 구름 관중이 몰렸으며, '피겨여제' 김연아도 관중석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유지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피겨 남자 싱글 김현겸(한광고)이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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