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5G 28㎓ 주파수 경매가 스테이지엑스와 미래모바일 간 한치 양보 없는 경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최종 낙찰 예상가로 예상되던 1000억원을 넘어 1400억원까지 돌파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 대역 주파수경매가 29일 3일차에 최고 입찰액이 1414억원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2일차 최고입찰액인 797억원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하는 가격이다.
5G 28㎓ 주파수 경매가 진행되는 서울 송파구 IT벤처타워 [사진= 정승원 기자] |
이날 경매는 15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세종텔레콤의 중도 포기로 인해 2파전이 된 28㎓ 주파수 경매는 어느 한 쪽이 포기하면 다른 한 쪽이 최종 낙찰을 받는다.
주파수 경매 입찰액은 742억원에서 시작해 1일차 757억원, 2일차 797억원으로 올랐다. 3일차인 앞서 진행된 2일 동안 55억원이 올랐는데 3일차인 29일에는 617억원이 오른 것이다.
4일차 경매는 30일 오전 9시에 26라운드부터 시작된다. 경매는 오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50라운드까지 진행됐을 때에도 최종 낙찰이 안 될 경우 밀봉 입찰자로 최종 낙찰자를 정한다.
다만 가격이 당초 예상가보다 오른 만큼 밀봉 입찰 이전에 최종 낙찰자가 정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앞선 2018년 기존 이통 3사는 5G 28㎓ 주파수를 2073억원~2078억원에 낙찰 받았다 사업성을 이유로 반납한 바 있다.
낙찰가가 정해지면 주파수 할당일 이전 10%를 납부하고 기지국 6000대의 구축 비용은 별도로 필요하다. 기지국 구축 비용은 20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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