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월 30일 오전 08시3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유텍(THIRAUTECH)'이 자회사 '티라로보틱스(THIRA ROBOTICS)·티라아트로보(THIRAARTROROBOT)'와 시너지를 발생하며 로봇기반 특화 통합서비스로 사업 규모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티라유텍 관계자는 30일 "티라로보틱스는 미국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자율주행로봇(AMR)의 경우, 수주 이외에 고객사로 실증 테스트(PoC) 형태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로봇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에 국내 제조기업보다는 해외에 집중하려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팩토리에 있어 기업들에게는 많은 비용이 든다. 티라유텍은 티라로보틱스와 티라아트로보와 로봇기반 특화 통합서비스가 가능하므로 단가 등을 조절해 나갈 수 있다. 자회사와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며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까지 사업 구축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해나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라유텍 로고.[사진=티라유텍] |
티라로보틱스는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가 미국 시트 공장 자동화를 위해 티라로보틱스 2세대 AMR 'T300'(300KG 이송로봇)을 채택했다. 국내외 AMR 공급 논의 등이 활발히 이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티라로보틱스의 수주총액은 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주 현지법인을 통해 북미 소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차전지 특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물류, 외식업 등에서 로봇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로봇서비스'(RaaS) 사업도 본격화한다.
티라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상반기 티라유텍으로부터 물적 분할로 설립된 회사다. 티라유텍은 이미 티라유텍 내에서 로봇 사업부를 운영하며 물류로봇 사업을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 주요 핵심인력은 2022년 한컴로보틱스로부터 대거 영입이 돼 경쟁력을 높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라유텍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392억원, 영업손실은 21억원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306억원으로 연결‧별도 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도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티라유텍의 실적개선에는 2차 전지 특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패키징이 구축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국내 반도체와 2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구축했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올해는 티라로보틱스와 함께 북미를 공략하며 2차전지 해외 공장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신규 편입된 '티라아트로보' 성장도 긍정적이다. 소프트웨어(SW) 중심의 IT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해 온 티라유텍은 티라아트로보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HW)까지 사업 영역을 확보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뿐만 아니라 2차전지 검사장비, 완성차 검사장비 등 대형 설비에 적용되는 정밀 직선이동 기술을 보유한 티라아트로보는 올해 티라유텍과의 스마트 팩토리의 구축을 더욱 적극적으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공장자동화 특화 직교로봇 전문 제조기업 티라아트로보는 지난해 7월 티라유텍이 인수한 현준에프에이(지분 100% 보유)로 지난 15일 사명을 변경했다. 주요 고객은 SFA, 한화모멘텀, 한국훼스토, 팸텍, 한미반도체 등 자동화 및 검사 장비 기업이다. 지난해 7월 실적부터 티라유텍 재무제표에 합산됐으며, 현준에프에이는 당 3분기 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국IR협의회이 예상한 티라유텍의 올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02억원(전년대비 37.5%증가), 영업손실 3억원이다.
한편, 티라유텍은 현금 유동성 확보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티라유텍은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에 지난 2020년 20억원(지분 8.9%)을 투자했으나 지난해 12월 클로봇의 지분 5.6%인 약 50억원을 매각하며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