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주택경기가 갈수록 침체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2023년 12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3만8036건으로 전월보다 16.2% 감소했다. 2022년 2만9000건보단 늘었으나 2021년 5만4000건에 비해선 큰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매매 거래량은 55만5054건으로 전년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던 것 보다 9.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만5083건, 2만2953건으로 전월비 16.3%, 16.2%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4만900건, 31만4154건으로 전년대비 19.4%, 2.3%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6934건으로 전월비 17.9%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도 1만1102건으로 전월비 11.8% 감소했다. 2023년 전체로는 아파트 거래량 41만1812건으로 전년비 37.9% 증가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14만3242건으로 31.9% 감소해 전세사기 피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1403건으로 전월비 0.1%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거래량도 271만6993건으로 전년 동기비 4.1%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2489가구로 지난 달 보다 7.9%(4564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57가구로 전월대비 3.7%(392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만031가구, 5만2458가구로 전월대비 43.3%, 3.0%증가해 수도권 미분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2월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은 지난달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는 12월 9만4420가구로 전월대비 359.4% 증가했다. 착공과 분양(승인)은 각각 3만8973가구, 2만8916가구로 전월비 35.4%, 35.2% 늘었으며 준공은 3만3440가구로 지난달보다 17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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