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소아청소년과, 외과,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전공의가 줄어드는 가운데 소아청소년과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이 536명 감소해 필수과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2024.01.31 sdk1991@newspim.com |
26개 전체 전공과목의 전공의 현원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전국의 전공의는 1만 2891명에서 21만 273명으로 20.3%(2618명) 감소했다.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필수과 전공의는 2543명에서 1933명으로 24.0%(610명) 감소했다. 반면 피부과 등 인기과목은 2014년 3945명에서 2023년 3362명으로 14.8%(583명) 감소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감소가 두드러진다. 2014년 840명이었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은 2023년 304명으로 536명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71명에서 228명으로 343명 감소해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영남권 105명, 호남권 50명, 충청권 29명, 강원권 7명, 제주권 2명 순이다.
수도권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비수도권 전공의 감소율은 수도권 전공의 감소율보다 컸다. 비수도권 전공의는 26.6%(196명) 감소한 반면 수도권 전공의 감소율은 23.3%(414명)다.
신 의원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맞춤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유인 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정원 확대는 인기영합주의 유명무실한 정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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